• 슦닔紐⑹옣
  • 슦닔紐⑹옣吏룄蹂닿린
  • 2017뀈
  • 2016뀈
  • 씤솕紐⑹옣
  • 以샇紐⑹옣
  • 썝씗紐⑹옣
  • 泥넚紐⑹옣
  • 븳슱紐⑹옣
  • 샇紐⑹옣
  • 삤紐⑷낏紐⑹옣
  • 洹쇳샇紐⑹옣
  • 嫄댁紐⑹옣
  • 쁺誘쇰ぉ옣
  • 寃쎌쿇紐⑹옣
  • 2015뀈
  • 2014뀈
  • 2013뀈
  • 2012뀈
  • 2011뀈
  • 2010뀈
  • 2009뀈
  • 2008뀈
  • 2007뀈
  • 2006뀈
HOME > 우수목장 > 2016년

’16년 우수목장 년도별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 우수목장 사례입니다.

[최우수상] 청결한 축사관리 기본에 강한 목장 청송목장

높은 축사천장·대형 환풍기…환기 우수 악취없는 최상의 입지조건 최고로 행복한 젖소가 뛰노는 목장

충남 서북부의 끝자락. 구릉성 산지와 넓게 펼쳐져 있는 농경지를 끼고 차로 얼마간 달리다 보면

야트막한 언덕 위로 깔끔하게 지어진 청송목장을 만나게 된다.

해안가를 지척에 두고 있는 청송목장은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 조건을 최대한 목장으로 활용한 청송목장은 높은 지대가 가진 바람과 볕을 젖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다.

자연바람으로 축사의 악취를 없애고 따사로운 햇볕으로 채광을 높여 축사환경을 최적화 했다.

여기에 유두세척기와 청송목장만의 철저한 바닥관리가 더해지면서 젖소들은 쾌적한 환 경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자연과 목장주의 애정이 더해지면서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있는 청송목장,

태안이 품은 해안가의 조망도 일품인 그 곳을 찾아가봤다.

청송목장

목장현황, 목장 변천사

무일푼으로 시작한 낙농, 천직으로 전환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맞아주는 청송목장 이찬우 대표의 다부진 몸과 그을린 피부를 보면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을 어찌 보냈는지 짐작케 한다.
1999년 낙농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돌이켜 보면 그리 유쾌한 기억은 아니다. 앞서 어느 동물약품 회사의 일원으로 근무하던 그는 언젠가 지인의 보증을 선 것이 문제가 돼 엄청난 빚을 떠안았다. 30대 후반 앞길이 막막해진 이 대표가 고민 끝에 돌파구로 삼은 것은 낙농이었다. 축산 전공자로 서 이론에 능한 만큼 경영에 이점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IMF(국제통화기금) 고금리 정책에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던 만큼 자금 조달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무일푼이었던 이 대표는 초기 자본으로 3억5,000만원이 들었지만 전액 부채로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IMF로 건물 짓는 분들이 직원 월급은 나가야 하는데 일은 없고 하니 일단 외상으로 축사를 지어줬습니다. 나중에 젖 짜면 갚으라며 사업에 보태 쓰라고 선뜻 돈을 빌려준 이들도 있었고요. 시기적으로 유리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한우 가격이 폭락하면서 젖소 가격도 동반 하락했던 터라 저렴하게 입식을 할 수 있었거든요.”

시설과 규모보다는 젖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청송목장

시설과 규모보다는 젖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청송목장

맨땅에 헤딩하듯 인연을 맺은 낙농은 쉽지 않았다. 수면 시간을 줄여가며 일에 매달렸다. 그렇게 독하게 일에 매진한 그는 5년 만에 빚을 갚을 수 있었다.
“쉽지 않았죠. 거의 잠도 못 자고 밤낮으로 일했으니까요. 추운 겨울 하루 사이에 송아지 서너 마리를 낳아도 다 받아냈습니다. 목욕 시키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시골 출신이 아니었던 아내는 매일 울 정도로 힘들어 했죠.”
사업은 안정됐지만 이 대표는 안주하지 않았다. 젖소들이 좀 더 넓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생각에서 2015년 12,000평(39,670㎡) 규모의 현 부지로 축사를 확장 이전했다. 축사시설 현대화자금을 지원받아 총 21억원을 투자했다. 10여년간 목장을 일구면서 겪은 수난사를 돌이켜보면 마치 꿈만 같다.
“낙농이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력한 만큼 보답을 받으니까요. 가끔 거실에 가만히 앉아 창밖으로 탁 트인 전경을 내려다 볼 때면 꼭 동화 속 세상에 놓인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합니다.”

높은 지대, 인접한 농지, 잘 조성된 도로 등 목장으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높은 지대, 인접한 농지, 잘 조성된 도로 등 목장으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지대 높아 볕·바람 충분…자연순환농업 입지조건 최상

청송목장은 1,800평(5,950㎡) 면적의 착유우 및 육성우사를 갖추고 착유우 55마리, 건유우 12마리, 초임우 20마리, 육성우 40마리를 거느리고 있다. 뒤쪽으로 낮은 산지를 끼고 있고 나머지 세 방향이 트여 있으며 지대 자체가 높아 통풍이 원활하고 볕도 잘 든다. 목장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다. 인근에는 간척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어 자연순환농법을 실현하기에도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1년 전 신축한 축사 시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입구 왼편으로 단출하면서도 아담하게 지어진 자택을 두고 오른편으로 착유사와 우사를 배치했다. 응접실을 겸한 사무실도 깔끔하게 정돈돼 있다.

(좌) 착유사 한쪽에 농약안전보관함이 놓여져 있다. / (우)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를 모아두는 퇴비사. 주변 간척지에 살포하는 한편 인근 경종농가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좌) 착유사 한쪽에 농약안전보관함이 놓여져 있다.
(우)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를 모아두는 퇴비사. 주변 간척지에 살포하는 한편 인근 경종농가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축사 이전 과정에서 염두에 둔 부분이 젖소들이 아늑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생활공간이었던 만큼 튼튼한 철제빔으로 축사를 지어 올렸다. 열 차단과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 폼 강판을 사용했으며 채광을 위해 썬라이트를 얹었다.
청결한 축사 관리는 목장 경영의 기본이자 이 대표의 신념과도 같다.
착유실과 우사 바닥, 사료조, 급수조 등 전반적인 시설이 철저히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묘목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0월에 유채를 심는 등 시기별 조경수 식재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유두세척기로 착유시간 단축…오수 발생 최소화

목장의 핵심이라 할 만한 착유실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젖소의 안전을 생각한 바닥 관리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우사와 맞닿아 있는 착유장에 들어서면 헤링본 2열 8두로 구성된 착유기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16마리의 동시 착유가 이뤄진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반적으로 착유 작업 전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을 이용하는 유두 세척 작업을 유두 세척기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유두 세척기를 유두에 갖다 대면 전동식 브러시가 돌면서 세척과 살균, 건조까지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한 마리당 소요시간은 15초 이내다.
이런 방식은 물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오수 발생량도 줄고 물수건을 이용할 때보다 유두 세척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착유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다.

(좌) 헤링본 2×8 동시 16마리 착유가 가능한 착유장 / (우) 젖소의 유두 세척부터 살균, 건조까지 한번에 가능한 유두세척기. 오수 발생량을 크게 줄여주는 이점이 있다.

(좌) 헤링본 2×8 동시 16마리 착유가 가능한 착유장
(우) 젖소의 유두 세척부터 살균, 건조까지 한번에 가능한 유두세척기. 오수 발생량을 크게 줄여주는 이점이 있다.

착유실 바닥은 고무 매트를 깔아 젖소가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으며 착유장 내 냉난방 시설도 완비했다.
여름철에는 특히 밀집한 젖소들로부터 높은 체열이 발생해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어 에어컨을 설치했다. 겨울에는 체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히터를 가동한다. 젖소뿐 아니라 작업자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름이면 체열이 많이 나오는데 젖소들이 대기장에 밀집해 있으니 더위에 무척 힘들어 하고 착유장에도 잘 안 들어오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냉방에 신경을 쓴 거죠. 젖소들도 좋아하지만 작업자도 시원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기·바닥관리에 만전…·쾌적한 축사환경 조성

청송목장은 시설과 규모보다는 젖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축사를 이전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한 점도 젖소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지어진 청송목장의 축사 관리 상태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분뇨에 의한 악취를 저감하는 일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를 위해 축사 천장에 지름 2m의 대형 환풍기 11대를 설치했다. 축사 지붕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젖소들의 체감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좌) 축사 천장에 지름 2m의 대형환풍기를 11대 설치해 원활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 (우) 축사 전체를 컨트롤하는 배전판도 한 곳에 모아 관리에 효율성을 높였다.

(좌) 축사 천장에 지름 2m의 대형환풍기를 11대 설치해 원활한 환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우) 축사 전체를 컨트롤하는 배전판도 한 곳에 모아 관리에 효율성을 높였다.

운동장은 젖소 마릿수에 비해 넓게 설계됐고 지대가 높아 바람이 잘 들어 환기가 잘 되기 때문에 운동장은 건조한 상태로 잘 유지되고 있다.
운동장 바닥은 수분 흡수력이 좋은 왕겨를 주로 깔아 놓기 때문에 건조한 바닥 관리에 용이하다. 2~3일에 한 번씩 로터리 작업을 해주는데 작업 전 생균제를 투여한다. 이렇게 하면 분뇨 부숙이 잘 되고 악취도 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건조돼 퇴비량도 크게 줄어든다.
“운동장 바닥은 1년이 됐는데도 항상 말라 있을 정도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질은 곳은 파내고 마른 부분을 로터리 치는 정도로 바닥 관리를 해줍니다.”

사료조에 곰팡이가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사료조에 곰팡이가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분뇨처리
흐름도

위생·질병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축사로 이전하기 전인 2013년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로부터 ‘젖소 결핵병 청정농장’으로 인증받았다. 청정농장은 최근 3년간 결핵병이 발생하지 않은 농장을 대상으로 두 차례 연속으로 검사해 음성으로 판정돼야 하며, 농장 소독 실시 상황과 개체 사양관리 등 농장 운영 전반에 대해 가축위생연구소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인증된다. 태안군에서 젖소 결핵병 청정농장으로 인증을 받은 건 청송목장이 최초이며 충남도에선 세 번째다.
젖소의 발굽 관리도 수시로 하고 있다. 발굽 질환은 번식 장애, 유방염과 함께 젖소의 3대 도태 원인으로 꼽히는 것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의사로부터 발굽 진료와 관리를 받고 있다. 또 사료조에 곰팡이가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 축사를 설계할 때부터 스테인리스 소재를 채택하는 세심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좌) 축사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온습도계를 수시로 체크한다. / (우) 축사 곳곳에 설치한 CCTV를 통해 관리동에서 젖소와 축사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좌) 축사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온습도계를 수시로 체크한다.
(우) 축사 곳곳에 설치한 CCTV를 통해 관리동에서 젖소와 축사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근 경종농가와 유휴지 통해 분뇨자원화

축사에서 나오는 분뇨는 퇴비사로 모아 두었다가 인근 농가에 나눠준다. 퇴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1년간 퇴비사에 쌓아두고 처리해도 문제가 없으며 주변 경종농가의 퇴비 수요도 많다. 목장 주변에 간척지가 넓게 형성돼 있는데 이곳 유휴부지에서 풀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와 인근 경종농가들이 퇴비를 필요로 한다. 특히 마늘농가를 비롯한 밭작물 재배농가들이 우분을 선호해 청송목장의 퇴비를 많이 찾는다. 이 때문에 퇴비는 늘 부족한 수준이어서 우선 필요한 곳 위주로 나눠주고 있다.

(좌) 청송목장은 2013년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로부터 ‘젖소 결핵병 청정농장’으로 인증받았다. 위생·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우) 축사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거나 사료를 먹고 있는 젖소들의 모습. 지난해 신축된 축사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좌) 청송목장은 2013년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로부터 ‘젖소 결핵병 청정농장’으로 인증받았다. 위생·질병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 축사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거나 사료를 먹고 있는 젖소들의 모습. 지난해 신축된 축사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

“인근 소규모 농가들, 특히 마늘농사를 짓는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퇴비를 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옵니다. 마늘은 돈분보다 우분이 그렇게 좋다고 하네요. 퇴비를 따로 판매는 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 위주로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동네 분들이 덤프트럭이나 포크레인 같은 장비를 가져와서 실어가곤 합니다.”
착유 세정수 처리 문제는 낙농가에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현안 중 하나지만 이 대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2019년부터 방류수 수질기준이 현 수준보다 대폭 강화될 예정인 만큼 착유수 처리 문제로 축산농가들의 고심이 깊어지는 추세다. 청송목장은 하루 10t 처리 용량의 정화시설을 갖추고 오수를 처리해 방류하고 있는데 평소 철저한 수질관리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원유냉각기 세척 과정에 어느 정도 물이 소모될 뿐 착유 과정에서는 오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정화조 청소업체 선정을 잘 한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와서 체크를 하는데 무척 꼼꼼하게 신경 써서 해주더라고요. 군청에서도 샘플을 떠가서 수질검사를 했는데 합격선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특히 태안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방류수 수질기준이 좀 더 까다롭고 엄격한데 저희 목장은 이를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확트인 착유대기장 모습. 청송목장은 젖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확트인 착유대기장 모습. 청송목장은 젖소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조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간척지에 퇴비 주고 양질 조사료 확보

조사료포의 경우 새 축사로 이전하기 전까지는 12,000평(39,670㎡) 규모로 운영을 했지만 이전 후에는 농지와 거리가 멀어져 직접 재배하기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현재 해당 농지는 임대를 줘 경작을 하도록 하고 자급 조사료 기반은 인근 간척지를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목장을 이전하기 전에 여기서 조금 떨어진 동네에서 시범 농작을 해봤어요. 1만여평 땅에 기계로 심어봤는데 이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내에게 원망도 많이 들었습니다. 농작을 같이 하려니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분뇨 처리를 위한 각종 장비와 기타 도구들이 창고 안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분뇨 처리를 위한 각종 장비와 기타 도구들이 창고 안에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간척지는 농어촌공사가 농가에 임대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축산농가는 경종농가에 퇴비를 공급하고 임대기간 중 유휴지를 활용해 생산한 조사료를 얻는 형태의 자원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농가에서 임대조건으로 5년 계약하면서 2년 이상은 휴경하든지 타작물을 심게 돼 있습니다. 논에 타 작물을 심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분들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를 심고 제가 전량 회수하는 조건으로 퇴비를 제공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논에 심는 건 수거해오고 건초는 일부 구매해서 혼합해서 쓰는 겁니다.”

젖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기본

이 대표는 젖소 목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키우는 젖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고 강조한다. 기본 사양관리에서부터 가축 분뇨 처리 및 위생 관리, 지역사회와의 조화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지만 젖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결여되는 순간 목장 경영의 기반이 무너지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착유를 위해 소몰이할 때면 아이들을 다루듯 부드럽게 다독인다. 절대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하지 않는다.

입구에 차량소독기가 설치된 청송목장의 진입로 전경. 지대가 높아 통풍에 유리하다.

입구에 차량소독기가 설치된 청송목장의 진입로 전경. 지대가 높아 통풍에 유리하다.

“우리 목장에서 소몰이 기계 같은 건 쓰지 않아요. 어떤 분들은 젖소가 착유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기도 한다는데 저는 전혀 그러지 않고 일단 문을 열어놓고 유도를 하는 거죠. 사람에게 말을 걸 듯 들어가자, 들어가자 하면 알아듣고 들어갑니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하데요. 젖소는 주인 닮는 것 같다고요. 축사를 지금의 부지로 옮겼을 때 젖소들에게도 낯선 환경이니 아무래도 어색해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젖소들이 운동장에 잘 안 들어갈까봐 초반에 기계 설치업자들이 와서 젖소를 몰아주려고 했는데 알아서 들어가는 걸 보고 놀란거죠. 젖소들이 어쩜 저리도 스스로 잘 들어가느냐, 사장님 닮아서 그런 거냐면서 말이죠.”
축사 기둥에는 온습도계를 설치해 수시로 체크하며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온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젖소의 상태에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야 한다는 건 빤한 얘기 같지만 목장주로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포인트다.
“목장을 운영하는 데 노하우라고 할 만한 건 없습니다. 그저 키우는 젖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밑바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축산을 전공했지만 여전히 틈만 나면 사무실에서 책을 뒤져보고 정보를 찾아보면서 공부를 합니다. 조금이라도 젖소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죠.”

후계농 무임승차 원치 않아…기본기+비전+감각 필수

오랜 기간 피땀으로 일군 목장의 주인이라면 누구라도 후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 역시 아들이 목장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지만 무임승차는 원치 않는다. 기본적인 이론뿐 아니라, 목장을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비전과 감각을 갖출 때 비로소 후계농 경영인의 자격을 논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지론이다.

(좌) 착유사와 축사 뒤로 송아지들이 머무는 송아지 방이 따로 마련돼 있다. / (우) 이찬우 대표<사진 오른쪽>와 부인 심향림 씨

(좌) 착유사와 축사 뒤로 송아지들이 머무는 송아지 방이 따로 마련돼 있다.
(우) 이찬우 대표<사진 오른쪽>와 부인 심향림 씨

“아들이 스물 셋인데 이제 군대에서 갓 제대했죠. 전공이 전자로봇인데 복학을 하지 않고 농대를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아무 준비 없이 단지 숟가락 하나 얹겠다는 생각이면 하지 말라고 줄곧 말해왔거든요. 목장운영을 사회적 기업식으로 하거나 목장 운영을 절실히 원하지만 인허가나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줄 수도 있다고 했죠. 그만큼 제대로 이어가길 바라는 겁니다.”

태안은

충청남도의 북서단 태안반도 중심부에 있으며, 군의 대부분이 황해에 면하고, 동쪽만이 서산시·홍성군·보령시에 접한다. 태안군은 동쪽을 제외하고는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서 국내 유일한 해양국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530.8㎞이며 곳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고, 또한 12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분포돼 있다. 서해는 수심이 얕아 간척과 해양을 개발하기에 유리하고 주변 해안에 넓은 간석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만리포·연포·몽산포 해수욕장 등 10여 개의 해수욕장이 개발돼 있다. 이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원북면 북단의 학암포 해수욕장 부근에서 고남면 최남단에 이르는 일대의 해안은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해안시대의 중추적인 거점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안군의 면적은 504.99 ㎢이며, 인구는 2016년 5월 말 기준 30,160세대, 63,520명으로, 읍 지역에만 전체의 59%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중 농가인구는 19,200여명, 28,000여세대다. 총 경지면적 15,700ha에서 벼, 콩, 마늘, 고추 등을 재배하고 있다.
낙농현황으로는 2011년 기준 38농가에서 1,81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우는 849농가에서 13,317마리, 돼지는 22농가에서 11,537마리, 닭은 603농가에서 234,13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선정위원단 현지심사평

선정위원단 현지심사평

• 최근 신축한 우사로 장기적 계획 하에 투자를 많이 한 목장이다.
• 축사내부의 온·습도가 최적화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 유두 브러쉬와 착유실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착유 중에도 젖소를 위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 젖소 사양관리가 잘 돼 생산성이 매우 뛰어나다.
• 주변 경종농가에 퇴비를 살포해 주는 등 자연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 사육단계별 구분 사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