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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목장 사례로 이야기를 들으러 간다는 말에 “정말 별 것 없는데…”라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막상 찾아가면 목장 곳곳  
  에서 철 따라 망울을 터뜨리는 꽃의 색깔과 향기에 들떠 사람들을 이리저리 이끄는 곳이 바로 동원목장이다.  
 
   
     
 
 
     
 
 

도착하자마자 목장에서는 막 짜 놓은 우유를 끓여서 내온다.
“보통 친구들이 오면 그냥 우유를 주지만 혹시 탈이라도 날까 싶어서 끓였어요”라며 따끈한 우유와 목장에 심어둔 감나무에서 따온 홍시를 함께 내주는 곳이다.
우수목장 사례로 이야기를 들으러 간다는 말에 “정말 별 것 없는데…”라며 쑥스러워 하면서도, 막상 찾아가면 목장 곳곳에서 철 따라 망울을 터뜨리는 꽃의 색깔과 향기에 들떠 사람들을 이리저리 이끌기도 한다.
하지만 목장의 우사를 짓고, 좋은 퇴비를 만들기 위한 공간을 만들고 설비를 갖추는 데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곳.
동원목장은 그런 곳이다.

 
     
 
 

동원 목장은 남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트막한 산과 산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산을 끼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야는 막힘없이 확 트인 느낌이다.

돌을 쌓아 만든 소각로… 작은 아이디어가 웃음을 준다

목장 입구에는 전체 80마리 규모 목장의 착유우가 기거하는 우사가 위치해있다.
착유우사 맞은편에는 우사 한 동은 됨직한 퇴비사가, 그 뒤로 퇴비사보다 더 넓은 공간에 곤포 사일리지와 농기계가 정돈돼있다.
큰 덩어리에서 뚝뚝 떼어서 놓은 듯한 축사 곳곳에는 그러나 소소한 아이디어와 꽃이 만발했다.
가장 이색적인 것은 목장마다 하나쯤은 있는 소각로.
동원목장의 소각로는 납작한 돌을 쌓아 만들었다.
얼핏 보기에는 마치 우물처럼 보인다.
최명호·임복겸 부부는 “이게 눈에 띄는지 몰랐는데 사람들마다 보기 좋다며 한 마디씩 하고 가더라”며 “일반적으로 드럼통을 갖다 두고 쓰레기 태우는 장소로 쓰는데, 재미삼아 주위의 돌을 이용해 해놓은 작은 일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연, 그리고 시간과 절친한 사이

이들 부부가 목장을 가꾸는 데에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
인위적인 요소를 가능한 배제하고 주변 환경을 거스르지 않도록 하는 것.
임복겸 씨는 “목장 곳곳에 조성한 바위로 된 화단은 목장 개간 작업에서 나온 돌을 활용했다”며 “돌로 쌓은 소각로처럼 주변환경으로부터 최대한 튀지 않고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나름대로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택 한 켠에 조성돼있는 항아리 장독대, 우사 기둥 기둥에 걸려있는 마늘 말린 것, 손님에게 내어주는 그 날 착유한 우유와 감나무의 감이 이 같은 목장주의 마음 씀씀이를 보여준다.
또한 동원목장은 시간의 손때가 묻은 물건을 소품으로 활용하고 있다.
옛 어른 중 누군가 쓰던 약재 빻는 절구, 본래 있던 연자방아 등이 그것이다.
임복겸 씨는 “손 때 묻은 오래된 물건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며 이런 물건들을 더 많이 활용해 목장의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언제나 꽃과 향이 있는

6년 전 집을 새로 지으면서 목장 가꾸기에 더욱 열성적인 관심을 갖게 된 두 부부는 꽃을 참 많이도 심었다.
각종 국화에 꽃잔디, 철쭉, 구절초 등을 심어 사시사철 꽃이 망울져 있도록 해뒀다.
목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으면 화단 곳곳을 다니며 이 꽃도 보고 저 꽃도 보라고 이리저리 이끌기도 한다.
“조금씩 심기 시작한 꽃이 이제는 많아져 가끔은 풀매주는 것이 힘들기도 하다”는 임복겸씨. 그는 하지만 꽃이 필 때마다 조금씩 다른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꽃이 핀 지 오래되면 향도 바래지만 그러면 또 새로운 꽃이 피고 그것을 찾아다니는 게 목장 가꾸는 또 다른 재미라고 한다.

 
     
 
 

동원목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뭐니 머니해도 퇴비사다.
입구 한 켠에 독립된 건물로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도 퇴비사이며 각 우사 끝에 있는 공간도, 착유우사 뒤쪽에 위치한 별도 공간도 모두 퇴비사다.
퇴비사만 4군데. 축분 퇴비화로 치자면 프로급 목장인 셈이다.
최명호 대표는 “각 우사 끝에 660㎡(약 20평) 크기로 퇴비를 모아두는 공간이 있으며 착유우사 뒤쪽에는 198㎡(약 60평)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 충분한 부숙을 거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거쳐 3,300㎡(약 100평) 규모의 별도 건물로 축분이 옮겨지면, 여기에서 정식 계약을 맺어둔 퇴비업자를 통해 경종농가에 퇴비로 판매된다. 가격은 왕겨 값의 3분의 1수준.
주로 화훼, 과수 농가가 필요로 하며 전체 퇴비 발생량의 50%가 이렇게 소요되며, 나머지는 자가 조사료포에 쓰여 다시 동원목장으로 환원된다.
퇴비가 만들어지기 까지 1~2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퇴적과정 즉 축분이 쌓아 올려지기 전부터 동원목장의 축분 관리는 남다르다. 착유우사의 깔짚을 15~30일 마다 갈아주는 것은 물론 축분의 빠른 건조를 위해 개폐식 지붕을 설치해 연중 눈부신 햇빛을 한껏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자가 조사료 포 9,900㎡(약 3,000평)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외에 3,300㎡(약 2,000평)를 임대했다.
주로 라이그라스를 자가 공급하고 있다.
임대한 땅에서는 땅 주인이 청보리를 경작하고, 목장주가 사일리지 작업을 직접 해 구매하는 형식을 갖춘 것이 눈에 띈다.
610kg들이 1롤당 6만1,000원 꼴에 구입하고 있다.

 
     
 
 

동원목장은 두 부부가 모두 지역 활동에 적극적이다.
최명호 씨는 화순축협 이사와 군내 낙농가들이 모두 모인 화순군 낙우회의 수장을 겸하고 있는 공인된 활동파이다.
부인 임복겸 씨도 축협의 축산사랑 주부모임 등 각종 자선행사에 절대 빠지지 않는다.
특히 등산모임 등 지역 주부들의 모임에 더욱 적극적이다.
임복겸 씨는 “소가 지닌 영양분이 응축된 우유의 효능을 낙농가 사이에서만 자꾸 얘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지 않냐”며 “농가 모임이 아닌 더 큰 단위의 모임에서 사람들하고 부딪히며 의식적으로 우유가 왜 좋은지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명호 대표는 계획이랄 게 뭐 있냐며 예의 그 소박한 태도를 고집한다.

최 대표는 “목장 규모 확대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며 “굳이 계획을 꼽자면 소와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목장을 경영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 소도 건강하고 찾아오는 사람들과 사는 사람들 모두 살기 좋은 곳으로 자리 잡는다면 더 이상의 바람은 없다는 것.

부인 임씨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그녀는 “우사를 하나 더 지을까 했지만 아이들이 낙농을 한다하면 모를까 아직은 별로 욕심나지 않는다”며 “지금 하고 있는 목장을 좀 더 잘 가꾸고 관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왕이면 옛 조상의 손길과 시간의 때가 묻은 소품을 활용해 목장의 분위기를 좀 더 좋게 하고 싶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분뇨처리가 아주 잘 돼있다.
퇴비사 용량이 충분하며 주기적으로 교반작업을 하여 숙성을 돕는다.
지붕을 개폐식으로 설치해 채광을 활용한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송풍기를 4열 설치해 환기효과를 높였다.
소 자체의 청결상태가 양호하다.
경종농가와 협력해 효율적으로 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주택 및 조경, 화단조성이 잘 돼있다.
돌을 쌓아 소각로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깨끗한목장가꾸기 중앙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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