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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목장은 그야말로 땅과 함께 더불어 사는 ‘시골 목장’이다. 착유소가 33마리.  
  결코 대농이라 부를 수 없는 규모로 우유 뿐 아니라 쌀부터 버섯, 고추, 마늘 등 어지간한 농산물을 목장 주변 곳곳에서  
  직접 농사지어 먹고 있다. 그래서 목장을 찾은 이들에게 이것저것 내줄 것이 많은, 인심 좋은 ‘시골집’이다.  
 
   
     
 
 
     
 
 

송정목장은 그야말로 땅과 함께 더불어 사는 ‘시골 목장’이다.
착유소가 33마리인 국내 평균적 규모의 낙농목장으로 우유 뿐 아니라 쌀부터 버섯, 고추, 마늘 등 어지간한 농산물을 목장 주변 곳곳에서 직접 농사지어 먹고 있다. 그래서 목장을 찾은 이들에게 이것저것 내줄 것이 많은, 인심 좋은 ‘시골집’이다.
송정목장의 전체적인 흐름은 땅과 햇빛 에너지가 어떻게 순환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직접 기른 음식을 먹고 힘을 낸 사람들은 소를 돌보고, 우유를 내고, 다시 소의 퇴비로 농사를 지으며 생활을 이어간다. 소의 분뇨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산물인 것이다.
그래서인가, 남쪽을 바라보며 길게 늘어서 있는 개폐식 우사가 지붕을 열어젖히고 햇빛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마치 송정목장이 하나의 숨쉬는 유기체처럼 보이게 한다.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송정목장은 녹차가 특산물인 지역답게 목장 울타리가 녹차나무로 돼있다. 우사가 허가나지 않은 땅에 축분 처리를 겸해 심은 녹차나무는 송정목장의 마스코트처럼 집 앞에 단정하게 자리 잡았다.

녹차나무

키가 작은 녹차나무는 최소 4~5년은 키워야 상품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 풀을 매고 공을 들여야 하는데, 송정목장에는 이런 녹차 밭이 우사 앞뒤로 9,900㎡(약 3,000평)에 걸쳐 펼쳐져 있다. 아직 심은지 2년여 밖에 지나지 않아 제 모양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목장을 찾은 이로 하여금 몇 년 뒤 펼쳐질 이색적이고도 상쾌한 목장 경관을 기대하게 하기에는 충분하다.
녹차 뿐이 아니다.
목장에는 감나무를 비롯 각종 나무와 고추, 마늘, 콩 밭도 한 가득이다. 거의 자급자족 용도로 쓰인다고 한다.
단정한 집과 우사를 받치는 화단에는 사시사철 꽃이 핀다.
이용만 곽삼님 부부는 봄이면 일하다 화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그 모습에 지나가던 관광버스가 잠시 멈춰서 사진 찍고 가는 일도 종종 있다고.

“천성이 부지런하고 꼼꼼한걸요”

송정목장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된다.
집유차가 일찍 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화단부터 우사, 논·밭 관리를 해주려면 그래도 하루가 부족하다.
깨끗한 목장 가꾸기 운동과 관련한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이들 부부는 “녹차 밭부터 화단, 우사 전부 손보려면 이렇게 앉아있을 시간도 사실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부지런하고 꼼꼼한 이들 부부의 천성도 한몫 했다. 특히 남편 이용만 씨의 꼼꼼하고 가지런한 것을 좋아하는 성품은 대단해, 조사료 쌓아올린 태가 비뚤어지면 다시 쌓아올릴 정도라고 한다.
목장 뒤 야트막한 산에서부터 내려와 집 앞을 흐르는 개울도 거금을 투자해 바닥을 시멘트로 처리, 깔끔하게 정리했다. 앞으로 놀러올 손주 손녀와 손님들을 위한 것이다.

남에게 맡긴 적 없는 목장

송정목장 부부의 성품은 젖소를 키우는 데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각종 조사료와 농기구는 각을 맞춰 정돈돼 있으며, 우사 곳곳에 비치된 급수기는 이끼하나 없이 관리되고 있다. 소가 먹는 물이 곧 우유가 되기 때문이다..
착유실이 한창 공사 중인데도 불구하고 목장은 깔끔하고 정리된 모습이다. 특히 목장의 구조가 하나의 지붕 아래 착유실부터 모든 우사와 퇴비사가 별도의 벽 없이 이뤄져있는 점이 눈에 띈다.
개폐식 지붕을 택한 우사에 벽까지 없어, 착유실부터 우사 전체에 바람이 시원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고려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사택의 우사 쪽 벽에 큰 창을 낸 것도 특이하다. 창을 통해 소를 좀더 가까이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들도 사람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낙농을 시작한 이후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외지에서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이용만 대표의 남다른 목장 관리 열정을 짐작할 만 하다.

 
     
 
 

퇴비사는 하나의 지붕아래 관리되는 우사의 가장자리에 위치해있다.
개폐식 지붕인데다 축사가 길을 따라 남쪽을 마주보며 길게 뻗어있는 점은 축사에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 축분 건조 상태가 양호하다.
발생되는 축분은 적절한 건조를 거쳐 목장 한 쪽의 퇴비사로 옮겨진다.
실제 퇴비사에는 충분히 부숙된 축분이 냄새 하나 없이 잘 쌓여있다. 냄새와 물기가 없고 비가림 시설이 잘 돼 있어 축분퇴비를 쌓아놓은 곳 바로 옆에 고가의 농기계를 정렬해뒀다.
이용만 대표는 “한 달에 1번씩은 이 장비를 이용해 축분을 뒤집어준다”며 “뒤집어주는 것이 축분에서 수분을 제거하고 냄새 없이 퇴비화 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발생되는 퇴비의 60% 정도는 송정목장의 녹차밭과 조사료포 등지에 환원한다.
나머지 40%는 인근에서 고추 등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농가에 공급한다.

 
     
 
 

1만890㎡(약 3,300평)의 논에 라이그라스를 심어 소에 공급하고 있다.
원활한 퇴비처리와 부가수익 창출, 경관조성을 위해 9,900㎡(약 3,000평)의 밭에 녹차나무를 심어 조성했다.
이 외에 목장 주변에 식재한 각종 유실수에도 활용하나 그 양이 많지는 않다.

 
     
 
 

송정목장에서는 통상적으로 남편을 바깥사람, 아내를 안사람이라는 고정관념이 통하지 않는다.
남편 이용만 씨는 꼼꼼하고 부지런한 천성으로 목장 내부관리에 진력하는 한편 부인 곽삼님 씨는 목장 관리를 하는 틈틈이 마을 모임의 리더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실제 곽삼님 씨는 율어면 생활개선회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며 자연친화적인 농법 구현으로 2007년 환경지킴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또 인근 초등학교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해 전라남도교육감으로부터 학교급식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송정목장에는 착유실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파이프라인 착유 시스템을 자동화된 시설로 바꾸기 위해서다.

자동화 설비로 절약되는 시간은, 아직 대학생이지만 낙농업의 대를 이을 생각인 아들 이필재(25)군과 이용만·곽삼님 부부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용만 대표는 “자동화 설비로 절약되는 시간에는 사람들이 더욱 찾아오는 목장으로 가꾸는데 투자할 계획”이라며 “축산하면 지저분하고 그래서 피하고 싶다는 고정관념을 불식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물론 목장관리를 철저히하는 것은 기본이며 그동안 못했던 공부도 좀 더 해보고 싶다고 그는 덧붙였다.

 
 
목장 옆을 흐르는 도랑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모범적인목장으로 보급성이 뛰어나다.
우사 내 환경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집과 우사가 밀착돼있어 항상 젖소의 상태를 점검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깔짚우사 바닥이 매우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사 끝에 위치한 퇴비사에 건조한 상태로 부숙이 진행되고 있다.
분뇨는 녹차밭, 고추밭에 이용되며 녹차나무가 크면 더욱 아름다운 목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깨끗한목장가꾸기 중앙운동본부
서울시 서초구 명달로 88 축산회관 4층 / Tel. 02-588-7055~6 / Fax. 584-5144 한국낙농육우협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