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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차장 안전벨트를 활용해 착유기의 거치대를 만드는가 하면 환기를 위해 우사에 개폐기를 설치해  
  공기의 순환을 돕고 사료를 먹는 젖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 목걸이를 개발, 특허까지 낸 사람이 있다.  
  이천의 낙농 맥가이버로 불리는 박경양 대표.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착유를 하고  
  남는 시간에는 발명을 한다는 발명왕 박 대표. 아이디어가 빛나는 어농목장으로 찾아가 보자.  
 
   
     
 
 
     
 
 

조경도, 우사와 착유실 등의 시설도 어농목장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듯한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목장을 들어서는 진입부나 목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목들이 키를 맞춰 늘어서 있는 것이 전문가에게 맡겨 정원관리를 하는 느낌이 들며 목장 곳곳에 돋보이는 아이디어들이 아마추어의 실력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박경양 대표는 “어쩌면 전문가라고 볼 수도 있지 않겠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1년을 하루같이 낙농만 생각하고 살아온 박 대표는 어쩌면 어떤 전문가보다 더욱 전문가스러운 낙농지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
어농목장은 목장규모에 비해 관리가 잘 되는 목장이다. 유달리 소를 아껴주는 목장답게 사람을 좋아하는 젖소들은 무리를 지어 주인을 이리저리 따라다닌다.
이 때문일까. 젖소들이 스트레스가 적어 유질이 유달리 좋다는 것이 박 대표의 자랑이다.
무엇이 어농목장의 젖소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일까. 젖소를 생각해 1년 365일 젖소를 위한 편이시설과 축사 시설을 고민한다는 박 대표의 말처럼 사람과 젖소가 사랑으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은 아닐까.

 
     
 
 

어농목장 환경미화의 기본은 청소에서 출발한다. 젖소 6마리로 출발했던 목장의 사업초기부터 줄곧 청결과 위생을 생명으로 알고 살아왔다. 전문 업체에 맡긴 줄 아는 조경도 실은 박 대표가 손수 쌓아온 세월의 흔적이다. 평소 눈썰미가 좋아서 한 번 보기만 하면 전문가처럼 가꿔내는 손재주 때문에 그의 손은 마를 날이 없다. 작은 묘목을 사서 적당한 자리를 고르고 주변의 나무에 맞춰 기르고 자르는 것도 모두 박 대표의 몫이다.

박 대표는 “이왕하는 목장, 내가 보기 좋으면 남도 보기 좋은 것이고 내가 더럽다고 생각하면 남도 더럽다고 하지 않겠냐”며 “의식주 해결이 최대 관심사인 시대는 지난 만큼 단순한 노동과 밥벌이 보다는 아름다운 목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그의 이런 생각이 묻어난 목장의 초록은 짙푸르기만 하다. 누가 보기 때문에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젖소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거미줄을 치운다. 거미줄도 없는 축사의 모습은 놀랍기만 하다.

 
     
 
 

어농목장의 축사에 들어서면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 휀이 다른 목장 보다 많은 것도 아닌데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여기서 또 한번 박경양 대표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착유실에 창문을 내는 대신 천장에 개폐식 창문을 손수 제작해 만들었다. 이 장치는 내부의 공기 순환을 도울 뿐 아니라 온도 관리에도 매우 용이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부지런함은 기본. 한 달에 한 번 꼴로 운동장의 분뇨를 치운다. 시간에 구외를 받지 않고 냄새를 기준으로, 치울때가 됐다고 생각하면 한 달에 두 번도 좋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유질관리의 기본은 소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젖소를 애정으로 돌보기 때문인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 때문일까.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유방염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 유량을 늘리기 위해 과도한 착유를 하거나 착유시간을 늘리는 것도 하지 않는다. 좋은 기계 보다는 젖소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착유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우유를 짜서 관리하는 것도 남다르다. 역시 박 대표가 직접 개발한 착유기 라인 자동세척기는 세척수가 혼입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또한 냉각기 자동 잠금장치는 냉각기를 깜빡 잊고 잠그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우유 호스를 냉각기에 꽂고 고정하면 벨브가 자동으로 잠겨 우유가 흘러나가지 못하도록 해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놀라는 착유기 거치대도 있다. 폐차장에서 찾아낸 안전벨트를 활용해 착유기 거치대로 이용해 바닥에 착유기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여 착유 중간에 착유기의 위생을 책임져 준다. 목장에 대한 박 대표의 애정이 갖가지 창의적 아이디어로 더욱 빛난다.

 
     
 
 

퇴비의 1차 발효는 톱밥과 함께 운동장에서 이뤄지고 198㎡의 2차 퇴비사에서 2차 발효가 진행된 후 1년에 3번 정도에 나눠 전량을 퇴비공장에서 가져가고 있다.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퇴비의 질이 매우 좋아 공장에서 서로 다퉈 가져가는 형편이라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어농목장의 가장 아쉬운 점이라면 조사료포에 대한 부분이다. 목장이 소재하고 있는 이천지역 대부분이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어 조사료포 확충이 쉽지 않아 조사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조사료포도 확충하고 운동장도 넓혀 젖소들이 마음껏 뛰놀게 하고 싶다는 것이 박 대표의 바람이다.

 
     
 
 

목장일에 몰두하느라고 지역사회와의 교류에는 큰 신경을 못 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목장 견학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의 낙농가들과 큰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말이다.

이천지역은 물론 전국 낙농가 중 몇몇이 목장에 견학을 와 착유장이나 축사시설을 보고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자동목걸이로 불리는 발명품은 특허까지 받아놓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업체를 선정해 농가들을 위해 보급하려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 사료를 먹을 때마다 소음이 발생하는 기존 장치에 비해 고장율이 낮고 소음이 적어 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
박 대표는 “낙농가들을 위해 보다 낙농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장치들과 시설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싶다”며 “지역은 물론 전국의 낙농가들이 재미있게 낙농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서른살을 넘긴 아들 박승대(31)씨는 경찰행정을 전공하고 유도로 무장된 준비된 경찰지망생이었지만 아버지의 낙농에 대한 열정에 반해 낙농으로 꿈을 전향했다.

박 대표는 그런 아들을 위해 목장을 좀 더 늘렸으면 한다. 지금보다 2배 규모로 목장도, 쿼터도 늘리고 넓은 초지를 조사료포로 확충해 자급률도 높였으면 한다. 2세, 3세, 낙농을 가업으로 물리는 것이 꿈이다.

 
 
 
착유실 위생 환기가 깨끗한 편이며 차량 안전벨트를 활용해 착유기 거치대로 이용한 점이 돋보인다.
퇴비장의 청결상태가 양호하고 분뇨는 위탁처리 업체를 통해 반출하고 있다.
조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지역농가와의 교류가 적은 것이 아쉽다.
깔짚을 오염도에 따라 교체해 처리된 분뇨가 매우 양호하다.
목장조경이 축사와 조화를 이뤄 친환경 목장이라는 느낌이 난다.
 
 
 
깨끗한목장가꾸기 중앙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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