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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량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한엽 대표는 소들을 귀하게 여기는 열정이 국가대표 급이다.  
  그런 그에게 2001년은 시련과 고통의 한 해였다. 자식처럼 기르던 젖소 모두를 결핵이라는 전염병으로  
  매몰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참담하다는 한 대표는  
  유에서 무로 돌아간 순간 ‘최고’보다는 ‘내실’을 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목장을 시작할 때 신혼전세금까지 소를 사는 데  
  투자하고 낙농서적을 통달할 정도로 공부하며 열정을 바친 결과 지금의 목장을 이루었다.  
  목장 현대화에 대한 개념과 정보가 없던 시절 한 대표가 가장 많이 듣던 말은‘미쳤다’는 소리였다. 그러나  
  한 대표는 목장을 위한 투자라면 아끼지 않았고, 이는 선진 목장을 이룬 밑거름이 되었다.  
  낙농은 모든 에너지를 쏟은 만큼 결과를 준다는 한엽 대표, 남들보다 앞선 판단과 결단으로 마침내 깨끗한 목장의  
  롤모델을 창조해낸 그는 이제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정열을 쏟고 있다.  
 
   
     
   
     
 
 

안전과 환경, 고품질을 모토로 한 목장
양평 최초로 HACCP 인증을 획득한 세민목장은 소가 마시는 물 한 방울도 공인기관의 검사를 받아 음용수 기준에 합격한 것만 사용하고, 착유 세정수도 자동화 시스템으로 양평군에서 수거하여 처리한다. 특히 양평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위생과 환경관리가 그 어느 지역보다 철저한데, 한 대표는 안전과 환경, 고품질을 모토로 한다.

낙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HACCP은 반드시 인증받아야 한다는 한 대표는 젖소의 개체별 특이사항, 소독 및 위생관리, 사료급여 현황, 환경관리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일지에 기록하고 관리한다.
제1회 서울우유 아름다운 목장 사진 콘테스트 1위 입상 목장답게 목장 주변과 어우러진 조경은 마치 별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입구부터 조성된 화단과 오래된 정원수가 조화를 이루어 멀리서 보면 목장이 있는 것조차 모를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조경은 주로 아내가 관리한다. 완벽하기 보다는 약간 부족한 듯 보이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아내는 틈만 나면 화단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화단을 가꾼 솜씨에서 정성스러운 마음이 느껴진다. 목장의 운치를 더하는 소나무는 한 대표가 직접 손질하며, 1년에 한 번씩 전문가를 불러 관리한다. 또한 목장 입구에는 주사침 회수함도 따로 만들어 비치 할 정도로 쓰레기 분리수거가 철저하며, 폐가구를 활용하여 약품보관함과 공구함으로 사용할 정도로 알뜰하다.

 
     
 
 

치밀함과 지혜가 돋보이는 우사
세민목장의 특징은 우사 전체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과학적인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우사의 배치와 높이, 천장, 채광, 통풍, 사조, 기둥의 간격에 이르기까지 모두 치밀하면서도 지혜로운 설계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향으로 지어진 우사는 태양의 이동에 따라 늘 빛이 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다. 착유우사 2,000㎡, 육성우사 830㎡, 착유실 100㎡, 퇴비사 430㎡으로 이루어져 있는 우사는 천장은 PC라이트, 벽면은 H빔 기둥을 세워 견고하다. 전체적으로 투명한 천장으로 햇볕개방형 우사이며, 양지와 음지가 뚜렷해 소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한다.

특히 천장은 2층 3층 다단계식으로 되어 있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13m 높이로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바람이 잘 드나든다. 그리고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천장이 높아 소들의 열기와 운동장 열기로 더워진 공기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배출돼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환풍기가 64개나 설치되어 있어 사철 내내 환기가 잘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착유우사에는 가로 세로 7열 6개씩 42개의 환풍기를 설치해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이는 우사 환경과 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것으로, 관리사 쪽 지붕 상단에도 환풍기 5개를 별도로 설치하여 아무리 무더운 삼복더위가 와도 소들이 기온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다.

 
     
 
 

목장은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
우사의 가장 큰 특징은 배치와 운동장 관리다. 우사는 2개월, 2~5개월, 5~12개월, 12개월 이상, 건유우, 착유우 등 6단계로 나누어 시계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배치하였는데, 세밀한 개체관리가 돋보인다. 특히 건유우사는 자택 거실 창문 바로 앞 훤히 보이는 곳에 배치하여 일상생활을 하면서 소들의 소리만 듣고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들은 무엇보다 잠자리가 편해야 한다는 한 대표는 운동장 관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바닥이 지저분하면 바로바로 정리하고, 냄새는 최대한 제거하고 방지하여 이웃들까지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다. 목장이 고지대에 위치하여 냄새가 저지대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균제를 먹이고 있으며, 비가 잦은 우기에는 운동장에 생균제를 뿌려 냄새를 방지한다. 운동장은 1회당 40톤의 톱밥을 사용하며, 1년에 한 번(2월 말~3월 사이) 교체한다. 그리고 매일 로터리 작업을 해주어 항상 쾌적함을 유지한다. 바닥에 뿌리는 생균제는 로터리를 칠 때 분뇨와 톱밥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발효되어 신선한 바닥을 유지하게 하는데, 유질향상과 질병 예방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브러시 또한 일반 브러시보다 두 배나 비싼 독일제 수평 수직 브러시를 설치하여 소들을 배려하고 있다.

가장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우사는 송아지사이다. 송아지사는 개장을 응용하여 만들었는데, 땅바닥과 분리되어 있다. 축축한 바닥과 지열로 인한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철망으로 만든 우사를 땅바닥 위로 떠 있도록 해놓 았는데, 설사와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각각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루어진 송아지사는 사료통과 물통도 따로 비치하고 있고, 천장을 라운드 하우스로 만들어 채광에도 신경을 썼다. 여름에는 채광망을 쳐주고 하우스 양쪽으로 난 환기구를 통해 공기를 순환시키고 있으며, 겨울에는 전기난로로 보온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우사에는 배수관을 4개 설치하여 착유실 앞쪽과 반대편 끝 등 2군데로 빗물이 나누어 빠지게하여 폭우가 쏟아져도 빗물이 들이치는 일이 없다. 처마도 7m나 되어 빗물 유입 걱정이 없고, 운동장 구분 턱도 없어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전문가 수준의 자가진료
2열 6두 텐덤 시스템인 착유실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1년 내내 유질이 1등급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냉각기는 예기치 않은 일에 대비해 2개를 보유하고 있고, 통상시에는 아침용 저녁용으로 나누어 사용한다. 착유를 할 때는 유도사료로 착유실로 들어오게 하며, 분만 후 유량이 늘어난 소들에게는 고에너지사료를 먹여 영양을 보충한다. 또한 착유실에도 환풍기를 설치하여 배려하고 있으며, 유두 세척은 아그리세트를 활용한다.
착유를 하기 전에는 전침질을 하고, CMT 검사와 더불어 유두침지제를 사용한다. 착유기 관리는 두 달에 한 번씩 전문가를 통해 관리하는데, 착유압 점검부터 벨트, 맥동기 등 하나도 빠짐없이 체크한다. 정기점검만이 유질관리의 핵심이라는 한 대표는 1주일에 1~2회씩 반드시 하라솔로 착유실을 세척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고 있는 전착유를 하지 않는 이유는 외부 오염원으로 인해 유방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 전침질을 하여 수건으로 깨끗이 닦아준 뒤 착유를 한다.

한 대표는 자가진료 수준이 전문가 급이다. 전이수술도 기구만 있으면 자신 있다는 한 대표는 소들의 체온 체크부터 심장박동 수 체크, 위 활동 상태 점검, 분만 후 식욕감퇴 등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직접 진료하고 방법을 찾는다.

의약품을 보관하는 방법도 널리 권장할 만하다. 한 대표는 한 번 사용한 약병은 냉장고에 보관한다. 약병에 남은 주사바늘 구멍이 있으면 비록 미세한 구멍이지만 공기가 유입되어 변질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보관 할 때는 계란을 놓는 칸에 거꾸로 세워놓는데, 약병으로 스며들 수 있는 외부 공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관하면 냉장 상태에서 적정 온도로 유지되어 변질될 염려가 없다고 한다.

 
     
 
 

퇴비 유출이 없는 완벽한 목장
생균제를 사용하여 잘 건조시킨 후 처리하는 분뇨는 톱밥을 교체할 때 양평축협에서 즉시 수거해 간다. 일부는 퇴비업자도 가져가며, 발효제와 생균제를 먹이고 1년 내내 꾸준히 로터리를 쳐주어 작물에 바로 사용해도 피해가 없을 정도로 상질을 자랑한다. 그래서 청정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에 인기가 많다. 분뇨유출방지턱을 설치하여 침출수를 차단하고 있으며, 발효시킨 퇴비는 11월에 24,400㎡의 호맥 사료포에 살포한다.
또한 봄부터 여름까지 마른 퇴비를 퇴적장에 쌓아놓았다가 겨울에 톱밥 대용으로 재활용할 정도로 완벽한 목장을 추구한다.

 
     
 
 

1년에 2번 수확하는 조사료
39,600㎡의 조사료포에는 호맥과 수단그라스(엔실리지)를 심어서 자급한다. 자급률은 30%이며, 70%는 서울우유조합을 통해 건초를 사들여 사용한다. 조사료는 1년에 2번 수확하는데, 호밀은 가을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고, 바로 수단그라스를 심어 수확한다. 그러나 이제는 방법을 바꿔 볼 생각이다. 가을이나 겨울에 로터리를 쳐주면 땅 힘이 좋아지므로 4월 초에 일찌감치 연맥을 심어 수확하고, 그 다음에 수단그라스를 심어서 수확을 한다는 것이다.

우사와 마찬가지로 건초창고 역시 투명과 불투명을 조합한 천장으로 만들어져 있다. 건초라도 그늘 속에 있으면 눅눅해지면서 곰팡이가 피어 질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를 막기 위해 햇볕이 들도록 했다. 또한 사조는 각 개체별로 먹기 편하게 알맞은 높이로 조절하여 설치해 놓았고, 미네랄과 소금, 중조를 항상 비치하여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미네랄 급여통은 대형으로 만들어 남김없이 알뜰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였고, 건초 역시 풀어놓지 않고 작은 크기로 잘라서 흩어지지 않게 하여 경제성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착유우사의 사조는 시멘트 바닥에서 나올 수 있는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재를 고무판으로 깔아놓았는데, 고무판 지지대는 파란 테두리로 고정하였다.

 
     
 
 

이웃과 더불어 나누는 테마파크
양평축협 선임이사와 양평군낙농연합회 연합낙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엽 대표는 젖소를 참사랑으로 대해야 할 딸들이라고 말한다. 돈벌이 수단이 아닌 가족으로여기며 공존공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 대표는 돈에 대한 욕심을 경계한다. 그 욕심이 또 다른 것을 갈구하기 때문이다.

 
     
 
 

신선한 우유를 생산하는 것이 낙농인의 첫째 의무라는 한 대표는 목장은 개인 소유가 아니라 국민들의 영양을 책임지는 신성한 터전이며, 이러한 자부심은 목장을 친환경적으로 가꾸는 데서 나온다고 믿는다. “우리 목장 우유가 대한민국 최고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한 대표는 지역 축제 등 분기별로 홍보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아내 또한 부녀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우유소비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은 즐거워야 한다는 한 대표는 이제 마지막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아들과 함께 테마파크 목장을 만드는 것이 그것인데, 자신의 낙농 노하우와 아들의 지식을 융합하여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레저도 즐기고 목장도 체험하는 목장형 테마파크는 주말농장 식으로 일반인들에게 분양도 할 계획이다. 아이들은 목장에서 치즈를 만들고 어른들은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소박한 테마파크, 저녁이면 삼겹살도 구워먹으며 더불어 사는 나눔터를 추구하는 것이다.

 
 
견고한 H빔 우사로서 농장 높이(13m)가 충분하여 유우들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됨
충분한 팬이 설치되어 있어 바닥 건조가 잘되고 있으며 유우들의 몸상태도 매우 깨끗하다. 2대의 냉각기를 운영하고 있어 아침과 저녁에 착유한 우유를 분리 집유하고 있음
턱없는 우사바닥, 건조된 우분의 재활용, Built-In 소독시설 등과 함께 매우 체계적이며 치밀한 레이아웃은 깨끗한 목장으로서의 표본이 됨
폐가구를 활용한 약품보관함, 공구보관함과 주사침회수함 등 아이디어가 돋보임
화단 및 주위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부녀회 총무직을 맡고 있는 부인은 지역 주민과의 유대를 위해 힘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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