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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대공목장을 방문할 기회를 가진 이들에게 목장 방문 전후 느낌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묻는다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깨끗함’이라는 답을 듣게 되리라.  
  비록 축사시설의 호화찬란한 멋은 없지만 대신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깨끗함이 있다. 그 흔한 우분하나 묻지 않은  
  대공목장의 젖소들은 눈꽃송이와 같은 백색의 바탕위에 얼룩무늬가 더 이상 잘 어울릴 수 없다. 목장 곳곳에  
  조정된 화단이나, 보통 쓰고 버리는 약품통을 활용해 만든 화분에 심어진 각양각색의 꽃들을 보고 있자면 목장 한 켠에  
  마련된 작은 정자에 앉아 마치 작은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여기에 먼지 한톨 없이 깨끗이 관리된  
  착유실과 축사는 ‘대공목장에서 생산된 우유라면 믿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깨끗하다는 말이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지금의 대공목장이 있기 까지는 목장주인 공병헌 대표와  
  아내의 남다른 세심함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사함’과 ‘깨끗함’이 공존하는 목장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터를 잡은 대공목장. 목장 진입로에 조성된 커다란 은행나무와 금송 길을 따라 목장에 들어서자 그리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화사함’이 있는 목장 전경이 펼쳐졌다. 사이사이길마다 심어져 있는 능수매화와 메타세콰이어를 따라 곳곳에 조성된 화단에는 해바라기, 봉숭아, 사철나무, 그 외 이름도 모를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2005년과 2006년에 평택시가 추진했던 아름다운 목장가꾸기사업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금의 주변 환경을 갖췄습니다. 수도권에 위치하다보니 남들보다 환경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지요. 아름다운 목장가꾸기 운동에 참여하다보니 이제는 사시사철 꽃도 보고 주변 환경도 깨끗해져 나름대로 청정하고 깨끗한 목장이라 자신합니다.”

대공목장을 처음 방문한 이들에게는 농장 곳곳에 조성돼 있는 화단과 우사와 우사 사이에 가로수처럼 심어진 작은 나무들을 보고 있자면 이곳이 소를 사육하는 농장인지 아니면 작은 정원 속에 있는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물론 이 모두 공 대표 부부와 부모님이 직접 가꾼 것이다.
공 대표는 화사하고 깨끗한 목장을 만들려고 대단한 비용을 들인 것도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실제 목장을 둘러보자니 쓰고 버리는 약품통을 이용해 만든 화분이 곳곳에 보인다. 아직 뿌리지 못한 꽃씨봉지도 보인다. 꽃씨와 나무를 사다 직접 뿌리고 가꾸는 세심함과 조금의 노력만 있다면 화사하고 깨끗한 목장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게 공 대표의 설명이다.

 
     
 
 

‘착유실’은 곧 ‘식품공장’, 청결함이 우선
대공목장의 깨끗함은 비단 목장 주변 환경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부수적이라 여길 만큼 세심한 관리가 돋보이는 축사와 젖소, 착유실 등 밖에서는 볼 수 없는 내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중에 공 대표가 가장 자신하고 있는 곳이 목장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착유실이다. 반짝반짝 빛날 정도로 깨끗하게 청소된 착유실 옆 작업실에는 각종 약품들이 유리문으로 된 진열장 안에 가지런하게 정리된 채 놓여 있다.

설치한 지 8년이 되었다는 2열 4두식의 자동착유기 텐덤은 세월에 따라 조금 색이 바랜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새것이나 다름없이 관리되고 있다.
“8년 전 당시에는 얼마 되지도 않는 우유를 짜면서 1억 원씩이나 들여 최신식 착유기를 설치하냐고 주위에서 핀잔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목장을 1~2년 할 것도 아니고 이왕 낙농을 시작한 것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설치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착유실은 식품공장’이라 생각하고 관리해 왔습니다. 노동력도 절감되고 경영적인 면에서도 좋지만 무엇보다 젖소가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우유를 짜는 게 질적이나 양적에서 좋지 않겠습니까. 가능하면 정수기를 설치해 보다 깨끗한 물을 소들에게 먹이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천정부터 바닥, 손이 닺지 않은 세세한 곳까지 먼지를 찾기 힘든 착유실을 보고 있자면 절로 공 대표 부부가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해 왔는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지치거나 혹시 모를 일정이 있을 경우 한번쯤은 건너 뛸 수도 있건만 지금도 공 대표는 아침, 저녁으로 빼놓지 않고 착유실 구석구석을 청소한다.
여기에 착유실 바닥 지하에는 200톤 규모의 분뇨 저장조를 설치해 악취나 오폐수의 방출을 방지하고 있다.

이밖에 세균수와 체세포수의 등급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CMT(캘리포니아 유방염 진단사법) 검사를 하고 있다. 물론 착유압 점검부터 벨트, 맥동기 등에 대한 점검이나 유두를 세척한 후 개체별로 수건을 마련해 닦는 일도 빠지지 않고 실시한다.
이 같은 공 대표의 노력은 2010년 1월부터 2011월 10월까지 실시한 유질검사에서 세균수로는 43회의 유대검사 중 41회나 1A등급을 달성했으며, 체세포 수에서는 86회 검사 중 83회나 1등급을 달성하고 유지방률도 4.06%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생활 속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축사
특히 천정에 설치한 끈끈이는 깨끗한 목장 환경을 고민해 온 공 대표만의 생활 속 아이디어로 타 목장에서도 이용해 보면 좋을 듯 싶다. 별도의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파리 등 해충을 없애는데 끈끈이만큼 좋은 게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평택시의 지원으로 보급 받은 ‘파리킬러 렙터’를 목장 곳곳에 설치 한 것도 해충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
“여름철에 일반인들이 목장을 방문하면 파리나 모기 등이 없는 것에 놀람을 표시합니다. 실제 몇 년간 끈끈이를 사용한 결과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HACCP기준에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해충방지제 역시 5~6년 전인가 시에서 해충방지제 지원을 없애려고 했었는데 직접 시청을 방문해 필요성을 설명한 결과 지금도 받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충과 애벌레를 동시에 살충할 수 있어 타 농가들도 이용해 봄 직합니다.”

 
     
 
 

우분 묻지 않아 깨끗한 젖소들
축사는 공 대표가 착유실만큼이나 공을 들이는 공간이다. 목장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젖소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니 당연할지 모른다.
대공목장 젖소들은 깨끗하다. 흔히 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우분하나 없다. 어제 오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관리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공 대표는 40여일 마다 정기적으로 톱밥을 교체해 깔아주고 있다. 이때 1회 교환시 5톤 차량 2대 분량이 소요된다고 한다. 여기에 안락한 바닥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주 1회 스키드로더를 이용해 골고루 분쇄하여 주고 있다.

천정을 절반은 개방하고 절반만 채광판으로 가린 것도 깨끗한 축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흔히 사이사이로 채광판을 설치하는데 이는 햇볕이 축사바닥을 통해 복사가 되기 때문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선택이다. 이에 대공목장 축사는 시간에 따라 축사 전체에 골고루 햇볕을 받을 수 있어 분뇨에 의해 젖은 톱밥의 건조도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축사 천정 환풍기 옆에 안개분무기를 설치해 2℃ 가량 온도는 낮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냉각기에서 물을 받아 2분 간격으로 분사하고 있는데 여름철 고온기에 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소독 방역 효과도 있다는 게 공 대표의 설명이다.

 
     
 
 

축분 이용한 퇴비 인근 농가까지 인기
축사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톱밥, 착유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목장 밖 밭에 조성된 퇴비장으로 반출한다. 5년 전까지만 해도 목장 내에 퇴비장을 만들어 사용했었는데 파리, 모기 등 해충이 많이 생겨 목장 밖으로 퇴비장을 옮겼다. 여기서 퇴비로 발효되어 70%는 자체 확보한 16,529㎡(5,000여평)의 조사료포에 살포되고 나머지 30%는 이웃 주민들의 논과 밭에 거름으로 주고 대신 조사료원인 볏짚을 받고 있다. 사료포에는 주로 호밀과 수단을 생산하고 있다.
“퇴비품질에 대한 주위의 평가가 좋아 서로들 뿌려 달라고 합니다. 보통 10월 말에서 2월 중순까지 뿌리는데 퇴비살포기까지 사서 제가 직접 뿌려주고 있습니다.”

 
     
 
 

깨끗한 환경은 절반의 성공
“흔히 마당목장이라 하죠. 10마리 미만으로 가족이 먹고 살 정도만 영위했던 부모님의 낙농에서 벗어나 제 자신의 낙농업을 일구고 싶었습니다. 이후 사육마릿수를 늘리기 위해선 기존 영세하고 노후화된 시설로는 한계가 있어 시설현대화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공 대표는 낙농 2세다. 1994년 부모님으로부터 목장을 이어 받았다. 그때 인계받은 10마리의 젖소가 어느새 83마리로 늘었다.
새벽 이른 잠을 뒤로 한 채 소에 밥 주고, 젖도 짜고, 청소하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묵묵히 낙농업을 일궈온 결실이 지금의 대공목장이다.
이렇듯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 만들기에 힘쓰다보니 개인적으로 1996년에는 평택시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런농업인대상도 수상했고 목장 역시 2008년 목장 HACCP인증도 받고 2010년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도 받았다.
“소들을 항상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면 절반은 성공”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 공 대표는 “조급하게 성적이나 외적인 면에만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한 단계 한 단계 보완해 나간다면 분명히 보람과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공 대표는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목장 경영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자신 역시 지역에서 검정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과의 교류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관내 유치원생들을 초청해 목장 견학과 함께 사생대회를 열고 지난 5년간 취미 생활로 해 왔던 색소폰 연주 실력을 가다듬어 주변에서 모임이나 단체 행사가 있는 경우 봉사자로 참여해 색소폰 연주자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목장 바로 옆이 공단단지로 지정돼 10년 내로 목장을 옮겨야 할 처지에 있지만 어디서라도 처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소 10마리로 시작했던 때의 목표를 생각하며 낙농업을 천직이라 여기고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낙농2세로 환경미화와 방역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으며 낙농업에 아주 적극적인 마음을 갖고 있음.
검정협의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유치원생 사생대회 등 지역민과의 교류도 활발함.
축사 내외부와 착유실, 급수기, 방역시설 모두 관리가 양호하고 소의 몸에 우분이 묻어 있지 않을 정도로 젖소 관리와 사양도 잘하고 있음.
착유실 천정 등에 끈끈이를 설치해 해충을 방지하는 등 생활 속 아이디어가 돋보임.
 
 
 
 
깨끗한목장가꾸기 중앙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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